
이들 조직은 2024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투자사기나 로맨스 스캠 등으로 발생한 범죄 수익금 약 100억 원을 세탁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등은 허위 개설한 상품권 사업자 계좌 10개로 범죄 수익금을 이체받은 뒤 정상적인 상품권 매매대금인 것처럼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상품권 거래용으로 개인사업자 계좌를 개설하면 거액의 자금이 자주 입출금되더라도 당국의 의심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투자사기 조직으로부터 자금 세탁을 의뢰받은 A 씨는 고향 후배인 B 씨를 통해 범죄 수익금을 인출할 조직원 11명(20대 10명, 30대 1명)을 포섭했다.
이어 서울 일대에 속소 4곳을 마련한 뒤 행동강령을 두고, 경찰 수사에 대비해 조직원들에게 진술 방법을 미리 교육하거나 증거 인멸을 지시하기도 했다.
조직원들은 자신들이 개설한 허위 상품권 사업자 계좌로 피해금이 입금되면 주요 은행 43개 지점을 돌며 현금이나 수표로 인출해 A 씨와 B 씨에게 전달했다.
A 씨는 인출 금액의 0.8~1%에 해당하는 돈을 조직원들에게 수당으로 지급한 뒤 자금 세탁을 의뢰한 조직 측에 나머지 돈을 건넸다.
이같은 범행으로 A 씨 일당은 모두 10억 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산됐으며, 경찰은 A 씨 일당에게 자금 세탁을 의뢰한 범죄 조직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일당에게 범죄수익금 세탁을 의뢰한 투자사기 조직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피싱 범죄 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어 범죄로 의심되는 경우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