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스스로 물러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동흡 후보자. 일요신문 DB |
25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후보자가 자진사퇴한다는 뜻을 알려왔다. 별다른 방안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1~22일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특정업무경비 유용, 항공권 깡 의혹 등으로 도마에 오른 바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지만 여야 이견차가 커 회의 자체를 열지 못했다.
야권은 물론 여권 내에서조차 이 후보자에 대한 ‘비토’ 기류가 강해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 후보자의 임명이 무산됨에 따라 당분간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