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국민 응원 투표만 놓고 보면 길려원이 가장 앞서 있다. 예선에서 3위인 ‘미’에 올랐던 길려원은 본선 2차전에서도 ‘선’에 오르며 인기는 물론이고 실력까지 입증해냈다.
길려원 입장에서 본선 3차전 2라운드 에이스전은 자신이 유력 우승 후보임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기회였다. 길려원은 미스청바지 팀의 에이스로 나섰는데, 팀은 1라운드 팀 메들리전에서 1439점을 받아 1위였다.
그런데 길려원은 1715점으로 에이스전에 나선 5명의 참가자 가운데 최저점을 받았다. 마스터 점수(1393점)와 국민 대표단 점수(322점)가 모두 최하위였다. 그 결과 1라운드 1위였던 미스청바지 팀은 1·2라운드 합산 최종 결과에서 4위로 밀려났다. 이로 인해 팀원 가운데 강보경과 이세영이 탈락했다.
2라운드 에이스전에서 가장 돋보인 참가자는 뽕진2 팀의 이소나다. 마스터 점수(1452점)와 국민 대표단 점수(462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이소나는 총점 1914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소나의 활약으로 1라운드 3위였던 뽕진2 팀은 최종 1위가 되면서 팀원 전원이 생존했다.
이소나의 실력은 매 라운드 입증됐다. 예선에서는 ‘진’, 본선 1차전에서는 ‘선’의 자리에 올랐다. 본선 2차전에서는 ‘진선미’에 오르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본선 3차전에서 확실하게 부활했다.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도 4위로 톱5 차트에 재진입했다.
‘현역가왕3’ 8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빈예서의 탈락 여부였다. 7회 방송 내용만 놓고 보면 빈예서의 탈락이 확정적인 분위기였다. 본선 3차전 1라운드에서 빈예서는 이수연과 맞붙어 패배하며 고작 90점을 얻는 데 그쳤고, 16명 중 14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 ‘1 대 1 한 곡 대결’은 두 참가자가 격돌해 300점을 나눠 갖는 방식인데 반해 2라운드 ‘팔자전쟁’은 연예인 판정단 450점, 국민 판정단 450점으로 900점이 걸려 있다. 2라운드에서 잘하면 충분히 1라운드 성적을 극복할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빈예서는 2라운드 무대 도중 왈칵 눈물이 터지면서 노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다.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는 10위 소유미, 11위 강혜연, 12위 김주이, 13위 빈예서 등 네 명이다. 장태희, 추다혜, 스테파니, 하이량 4명이 방출됐다. 이 가운데 하이량은 본선 2차전에서 탈락했지만 숙행의 자진 하차로 추가 합격했던 참가자로, 결국 다시 방출됐다.
패자부활전 2차전에서 13위 빈예서에 밀려 방출된 9위 스테파니가 가장 아쉬운 참가자다. 총점 834점으로 9위였던 스테파니는 8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홍지윤(841점)과 점수 차이가 고작 7점이었다. 7위 홍자(844점)와도 10점밖에 차이가 안 난다. 10위 소유미(725점)보다 109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음을 감안하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대국민 응원 투표 5주차에선 홍지윤이 또 1위에 올랐다. 3주차부터 3주 연속 1위다. 1·2주차 1위 강혜연은 홍지윤에 밀려 3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수연이 3주 연속 3위로 이들을 뒤쫓고 있다. 대국민 응원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홍지윤과 강혜연이 우승 후보지만 본선 3차전에서는 홍지윤이 8위로 겨우 준결승전 직행을 확정지었고, 11위에 그친 강혜연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힘겹게 생존했다. 강혜연은 본선 1차전에서도 방출 후보로 탈락 위기에 내몰린 바 있다.
오히려 이수연이 가장 안정적이다. 11세의 어린 나이로 ‘현역가왕3’에 참가한 이수연은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꾸준히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본선 3차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10대 로우틴 참가자인 김태연(13)은 본선 3차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11세 이수연과 13세 김태연과 빈예서 등 세 명의 로우틴 참가자는 모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은 프리랜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