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들은 꽤 오랜 기간 사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6년에서 8년, 혹은 더 오랜 기간 연인 관계로 지내온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곧 또 하나의 스타 부부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 뒤 디스패치에서 하정우가 차정원과 결혼 전제 열애 중이며 결혼을 약속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혼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서로 오랜 시간 의지하며 지내다 최근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는 측근 전언과 함께 하정우와 차정원이 모두 올해 상반기까지 스케줄이 빡빡한 상태라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닮은 듯 다른 두 개의 단독 기사가 나오자 바로 하정우와 차정원 측 공식 입장이 나왔다. 차정원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와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바로 열애설을 인정했지만 “결혼 관련 내용은 확정이 아니다”고 밝혔다.
연예계에서는 하정우와 차정원이 올해 안에 결혼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하정우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아버지(김용건)께서 그냥 하신 말씀”이라며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올여름이 어떨까 가볍게 나눴던 이야기였다. 아버지가 낚이셨다. 그저 ‘여름에 하고 싶다’ 정도의 바람이었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아가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에서는 “결혼 날짜를 차근차근 잡아보려고 한다”며 하정우는 ‘결혼 전제 교제’임은 분명히 했다.
하정우와 차정원은 2020년에 만나 동료에서 연인으로 좋은 감정을 발전시켜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우는 2003년 영화 ‘마들렌’으로 데뷔해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갖춘 배우로 성장해왔다.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 ‘윗집 사람들’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이자 ‘싱글라이더’, ‘PMC: 더 벙커’, ‘백두산’, ‘리바운드’ 등을 제작한 영화제작자이기도 하다. 영화 ‘로비’에선 주연, 감독, 각본, 제작 등을 모두 맡았다.

하정우와 차정원이 결혼하면 김용건은 두 며느리가 모두 배우가 된다. 이미 결혼한 김용건의 차남 김영훈의 배우자가 배우 황보라다. 차남 김영훈은 현재 연예기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로 제작과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활동 중이지만 과거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한 집안에 배우 출신이 무려 다섯 명이나 되는 셈이다.
차정원이 김용건 집안에 배우 4명과 같은 작품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사례는 없다. 대신 황보라로 인해 하정우와 차정원이 열애설에 휘말릴 뻔했다. 2018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차정원의 하정우 집 방문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차정원과 황보라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비숑 프리제 사진이 화제가 됐다. 두 사진 속 비숑 프리제가 동일한 강아지인지는 구분이 쉽지 않지만, 두 강아지가 서 있는 헤링본 시트 바닥재가 똑같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에 하정우가 비숑 프리제 강아지를 분양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던 터라 황보라의 인스타그램 속 비숑 프리제는 아주버님인 하정우의 반려견이라는 추측이 가능했다. 그런데 차정원의 인스타그램에 비슷한 헤링본 시트 바닥재 배경의 비숑 프리제가 등장하자 황보라가 하정우 집에 방문할 때 차정원이 동행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정원이 해당 게시물에 비숑 프리제를 자신의 반려견 ‘로지’라고 밝히면서 열애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언론을 통해 하정우와 차정원이 2020년에 만나 6년째 열애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온라인에선 비숑 프리제 사진을 근거로 이들의 열애 기간이 8년 이상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한국일보는 해킹 사건으로 하정우가 힘겨워하던 2019년에도 차정원과 열애설 제보가 있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추측이 난무하는 까닭은 하정우와 차정원이 어떻게 만나 연인이 됐는지 구체적인 사실이 알려진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막 결혼 전제 열애설을 인정한 터라 앞으로 이들의 알콩달콩한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둘 세간에 알려질 전망이다.
하정우가 그동안 알게 모르게 차정원에 대해 얘기하고 다녔다는 부분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 ‘이용진 유튜브’의 콘텐츠 ‘용타로’에 출연한 하정우는 이상형에 대해 “여리여리한 스타일은 좋아하지 않는다. 비욘세 같은 스타일이 좋다”며 “세상을 바라보는 기준이 비슷하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 지식과 지혜가 있는 사람이 좋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당시 발언이 화제가 되며 언급한 이상형이 차정원을 지칭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
결혼 시기에 대해서도 조금씩 언급해왔다. 영화 ‘하이재킹’ 개봉을 앞둔 2024년 6월 진행된 인터뷰에선 조카를 언급하며 “나도 이제 결혼해서 아기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턱 밑까지 올라왔다”며 “50세 전에는 해야 할 거 같다. 한 4년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공개된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는 “내년에 결혼해야죠”라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초 하정우의 결혼이 구체화되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