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해 화제다.
▲ 류승완 감독 홈페이지 |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 손석희는 류 감독에 대해 설명하다 “여기보면 '공부와는 점점 멀어졌다'는 말이 있다. 남들 대학다닐 때 일하고 남는 시간 영화를 찍고 살았다는 글도 있다”고 했다
이에 류 감독은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대학을 안 나왔다고 하면 무슨 제도교육을 거부해 안 간 것처럼 보는데 그런 질문할 때 당황스럽다. 대학을 안 간 게 아니라 못 간 거다. 공부를 못해 이렇게 돼 버렸다”며 웃었다.
손석희가 “장편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들고 한 대학에서 입학하라고 제의했는데 안 갔다고 들었다”고 하자 류승완 감독은 “영화 몇 편을 더 만들고 그런 제의를 받았다. 재밌는 사실은 어떤 대학은 전액 장학금 줄테니 학생으로 입학하라고 했다. 그런데 또 다른 대학은 교수로 오라고 하더라.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나 난감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두 대학 모두 집과 거리가 멀어 안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