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이 단행한 특별 사면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특별사면 조치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부정부패와 비리 관련자들에 대해 사면을 강행한 것은 국민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이 모든 책임은 이명박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수위는 이 대통령과의 충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여러 차례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는 사면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자칫 정권 초기부터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현 정부와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 것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 등 측근 인사들을 포함한 55명에 대한 설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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