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립스틱 짙게 바르고'의 가수 임주리가 일본에 진출하려다 배신당하고 노숙자로 전락한 사연을 고백해 충격을 줬다.
임주리는 최근 채널A <분노왕>에 출연해 37년간 불굴의 의지로 월드스타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임주리는 과거 일본 진출에 실패했던 경험을 털어놔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임주리는 19세의 어린 나이에 생계를 위해 미8군 그룹에서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다. 한 기획자의 제안으로 미국에 진출할 기회를 얻게 됐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결국 포기했다.
이후 일본의 한 대형기획사로부터 '제2의 조용필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임주리는 일본 진출을 결심했다. 그는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 히트곡 100곡을 완벽하게 외우고 일본어도 마스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획사는 마음을 바꿔 나훈아를 진출시켰고 그의 첫 번째 일본진출은 배신감만 남긴 채 실패로 돌아갔다.
임주리는 “그 일로 인해 황당함과 배신감으로 1년 넘게 불면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시 한번 일본 진출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번엔 기획사가 계약을 잘못해 일본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제대로 된 수입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기획사에 이용만 당하고 일본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며 노숙자 신세로까지 전락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그는 일본 활동에 신경쓰느라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며 후회했다.
한편 임주리는 과거 방송에 출연해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을 당한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임주리는 전 남편과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알고보니 그가 유부남이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이미 그는 임신중이었다. 결국 임주리는 이혼을 선택하고 미혼모로 살아왔다.
임주리의 '배신'에 상처받은 삶에 네티즌들은 “남편과 기획사까지 모두 배신이라니…안타깝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임주리 씨 노래 너무 좋아하는데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해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