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만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직후 녹화에 참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약 5년에 걸쳐 매니저 양 아무개 씨와 불법 도박에 베팅한 혐의로 19일 받았다. 김용만은 검찰에 나와 혐의의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김용만은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에서 모두 하차하며 자숙할 뜻을 밝혔다. 검찰 조사 전에 촬영된 한 프로그램의 방송에서는 김용만 모습이 통편집되기도 했다.
그런데, 김용만은 검찰 조사 다음 날인 20일 KBS 2TV ‘비타민’ 촬영을 위해 제주도로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낳고 있다. 당시 김용만은 평소와 다름없이 촬영에 임해 주변 사람들은 그의 검찰 조사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김용만의 처신을 두고 방송가에서는 “신중하지 못했던 행동”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