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캡처 사진
[일요신문]
뮤지컬배우 이정열이 위암 투병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3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뮤지컬 <그날들> 특집으로 배우 유준상 이정열 오종혁 지창욱이 출연했다. 특히 이날 이정열은 위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중임에도 <라디오스타>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정열은 “'내가 정말 죽는가보다'라고 느꼈었는데 오히려 죽음의 근처까지 갔다오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앞으로의 내 시간들은 좀더 좋은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처음에는 내가 위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웃겼다. 그런데 수술 날짜를 잡고 스케줄을 정리하다 보니 갑자기 '병원에서 나올 때 잘 걸어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이정열은 “공교롭게도 같은 해 가을 어머니도 위암수술을 하셨는데 도저히 말씀을 못 드리겠어서 숨겼다. 치료후 복용하는 약의 후유증이 피부가 검게 변하는 건데 어머니께서 이상하게 여기실까봐 뒤늦게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정열은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은 불효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