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황금어장> 캡처 사진
[일요신문]
클릭비 출신 오종혁이 1집 당시 시상식에서 핑클에 꽃을 배달하는 들러리였다고 고백했다.
오종혁은 3일 방영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가장 서러웠던 적으로 1집 때 같은 소속사 선배였던 핑클에게 꽃을 전달했던 일을 꼽았다.
오종혁은 “클릭비 1집 활동이 끝나고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당시 우리끼리는 신인상을 받는 줄 알고 흥분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알고보니 소속사 선배 핑클에게 꽃을 전달하는 역할이었다. 무대에서 꽃을 전달하는 것도 아닌 핑클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조용히 전해주고 오는 거였다. 그래서 방송을 타지도 못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한 오종혁은 “당시 핑클 밴을 태워준다는 말에 밴을 타보지 못한 우리는 또 그게 좋았다. 그런데 핑클 밴 안에서 라면을 먹었다. 그때 정말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당시 서러움을 겪었던 클릭비는 1년 후인 2000년에 인기곡 '백전무패'로 각종 인기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석권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했다. 이후 클릭비는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오종혁의 서러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핑클 들러리? 정말 서러웠겠다” “1년 뒤 성공했을 때 기분이 어땠을까” “클릭비에게 그런 슬픈 사연이 있었다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