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서 친구와 지역 소규모 업체의 광고를 맡고 있는 그는 이른바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다. 이렇게 독특한 머리를 한 채 클럽, 파티, 자선 행사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무작정 돌아다니는 것이 그의 일이다.
광고 효과는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다. 그의 머리를 이용했던 한 업체는 “정말 대단한 마케팅 방법이다. 노출 효과도 좋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방법이라 신선하다”며 만족해했다.
그가 이렇게 자신의 머리를 광고판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서였다. 한 친구가 생일파티를 할 테니 친구들한테 연락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머릿속에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 머리 위에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홍보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던 그는 즉시 실행에 옮겼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모히칸 머리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한 그는 현재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인사가 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