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유진박은 조울증(양극성장애)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울증은 쉽게 웃고 우는 등 감정이 널뛰기처럼 극과 극을 오간다. 이 때문에 유진박은 하루 두 번 약을 챙겨 먹어야 한다.
줄리어드대 3학년 즈음 조울증 증상이 생긴 유진박은 20년 이상 약을 먹고 있지만 감금, 폭행 사건을 겪은 후 상태가 더 나빠졌다.
유진박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너무 고통스러웠고 가슴이 아파서 울기도 했다”며 “4년 전 일인데 지금도 그 고통이 느껴진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유진박은 “굉장히 신났다가 심각해진다”며 “난 나일뿐이다. 사람은 저마다 다 다르다. 암에 걸린 사람도 있고 백혈병에 걸린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인생에서 각기 다른 문제를 겪는다. 나는 조울증이란 병이 있는데 정신적으로 아픈 거다”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