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의 프랑스 AS모나코 이적설이 나돌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13일 “1부 승격이 확정된 AS모나코가 파트리스 에브라, 카를로스 테베즈, 박지성의 영입을 통해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나코는 한 때 박주영이 소속돼 있던 팀으로 2010/2011시즌을 끝으로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2011년 12월 러시아 백만장자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엄청난 자금력을 확보한 이후 과감한 투자를 통해 1부 리그로 다시 승격됐다.
리볼로블레프 구단주는 1부 리그 승격에 만족하지 않고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모나코를 세계적인 클럽으로 육성하겠다는 당찬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맨유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삼총사' 박지성, 에브라, 테베즈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들 삼총사는 2007년부터 2년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맨유의 전성기를 주도한 바 있다. 실제로 세 선수는 맨유 시절 리그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등을 경험한 바 있다.
골닷컴은 박지성에 대해 “부상에 시달린 탓에 QPR에서의 역할은 제한적이었고, 팀이 2부로 강등되면서 올여름 이적할 것”이라며 “영리하고 체력이 좋은 수준급 미드필더이다. 여기에 아시아에서 인기가 많아 구단의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