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2013 MBN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에 선정됐다.
손연재는 지난달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볼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던 게 'MVP 선정'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와 함께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에서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펜싱의 최인정(23·계룡시청)과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탁구의 서효원(26·마사회),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김하나(24·삼성전기) 등이 후보에 올랐다.
사진=MBN 제공
하지만 손연재는 이들 경쟁자들을 제치고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박찬규(48)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은 “후보로 오른 선수들 모두 큰 성과를 올렸으나 손연재가 최근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메달을 따내며 기량이 일취월장해졌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MVP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손연재는 “여성스포츠대상 4월 MVP를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여성스포츠대상은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내고 위상을 높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연말에는 종합대상 시상식을 열고 대상 등 7개 부문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