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7일 한나라당 탈당파 5인방의 탈당 기자회견. 왼쪽부터 김영춘, 안영근, 이우재, 이부영, 김부겸 의원. | ||
‘검사와의 대화’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강민구 전 안산지청 검사와 윤방부 연세대 재활의학 교수가 이 지역 한나라당 조직책 모집에 복수로 선정돼 마지막 공천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한편 이 의원측은 “충남 출신으로서 ‘고향’ 유권자의 표도 기대하지만 신당에 참여해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데 선거전략을 맞춰 젊은층 표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경기 군포 지역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한다. 8월21일 충남 연포해수욕장에서 가진 수련회에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4백여 명이 몰린 것을 예로 들었다. 지난 16대 총선 때 김 의원에게 아쉽게 패한 바 있는 유선호 전 의원이 이번에 다시 설욕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심양섭 한나라당 부대변인도 출사표를 던지며 “서울대 출신 3인의 대결도 흥미롭지만 정책개발로 승부하고 싶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부영 의원의 강동 갑도 좋은 분위기라고 한다. 이 의원은 요즘 의정보고회를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참가하는 사람이 3백 명 정도라고 한다.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지역민들의 반응이 고무적이라는 자체 평. 하지만 한나라당 인사를 포함해 무려 11명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여 집중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 의원이 이들의 ‘합공’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관건이다.
인천 남 을이 지역구인 안영근 의원도 기반이 탄탄한 편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복수조직책으로 선정된 윤상현 한양대 겸임교수의 경우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라는 지명도가 있어 선거판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서울 광진 갑의 김영춘 의원은 다른 탈당파 4명과 달리 지역구에서 조금 고전하는 분위기다. 그는 8월27일부터 1주일간 의정보고회를 가졌는데 평균 1백여 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구충서 변호사와 홍희곤 한나라당 부대변인 중 한 사람과 싸우게 될 전망이다. 15대 때 이 지역에서 당선됐고 외통부 본부대사로 일했으며 동아시아공동체 모임 ‘이코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상우 전 의원도 실지회복을 노리고 있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