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쌍'이 최근 불거진 '갑의 횡포' 임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리쌍 멤버 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드리려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해명 글을 통해 “임대계약이 만료되면 더 이상 연장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리고 임차인에게 도의적인 보상을 해드리고자 협의점을 찾던 중 임차인이 보증금을 제외하고 3억원이라는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 개리(왼쪽)와 길. 리쌍 공식사이트
이어 “협의를 위해 계속 노력했지만 임차인은 전 건물주와 5년의 임대를 구두로 보장받았다는 주장만 한다”며 “임차인에게 몇 차례나 협의 했으나 임차인이 말을 바꾸었고, 결국 소송이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설명했다.
또한 길은 언론에 공개된 과정에 대해서는 “처음 기사 내용이 저희 이야기는 들어보지도 않으시고 공인이라는 이유로 저희를 욕심쟁이로 몰아가며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들,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라며 공인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리쌍의 멤버 개리도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신적 충격이 너무 크다. 힘들게 하지 말고 차라리 죽여라”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리쌍 멤버 길과 개리는 지난 5월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지하 1층·지상 3층의 건물을 매입한 뒤 건물 1층에서 음식점을 영업 중인 임차인 A 씨에게 일방적으로 임대 계약 연장 거부를 통보했다고 토지정의시민연대가 공개하면서 갑의 횡포 논란이 일었다.
임차인 A 씨는 “건물 인수 뒤 만나주지도 않고 내용 증명을 통해 2년 임대 계약 불가를 전했다”며 자신의 처지를 토지정의시민연대를 통해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