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의 특급 피칭에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성적부진으로 최근 경질설에 휘말려 있는 매팅리 감독으로서는 류현진의 이날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반가울법도 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완봉승에 대해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밤”이라면서 칭찬을 시작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비롯한 브레이킹볼이 변함없이 좋았고, 패스트볼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 볼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 등 자유자재로 던진다. 특히 9회에도 93마일을 던지는 등 경기 후반에도 패스트볼의 스피드나 로케이션이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덕분에 지쳐있는 불펜의 투수들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한 뒤 “류현진은 언제나 꾸준한 투수다. 스스로 관리를 하며 조절할 수 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