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레바논과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승점 11점(3승2무1패)으로 우즈베키스탄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4점)에서 앞서 불안한 조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본선 진출권은 조 2위까지 주어진다. 따라서 한국팀이 자력으로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려면 남은 두 경기에서 최소 승점 4점(1승1무)이 필요한 상황이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매 대회마다 '경우의 수'를 계산하며 축구팬들의 애를 태웠는데 이번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마음을 졸일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개최국인 브라질을 제외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아시아 B조에 속한 일본(4승2무1패·승점14)이 유일하다. 일본은 4일(한국시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에서 혼다 게이스케의 극적인 PK 동점골로 호주와 1-1 무승부를 기록해 본선행 티켓을 확정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