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무릎팍도사>의 우승민이 하차하면서 SM 소속 이수근과 장동혁이 캐스팅돼자 섭외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MBC <무릎팍도사> 제작진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이수근과 장동혁이 오는 18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무릎팍도사> 녹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멤버 캐스팅에 제작진은 “강호동과 함께할 때 가장 시너지를 발휘하는 진행자를 찾았고 이에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지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이수근과 장동혁을 새 MC로 확정했다. 세 사람의 호흡이 찰떡궁합을 이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무릎팍도사> 멤버였던 우승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린 그냥 비정규직. 무릎팍 많이 사랑해주세요. 팍팍”이라는 글로 하차 소감을 남긴 가운데 새로 들어온 이수근과 장동혁이 강호동과 같은 SM C&C 소속 개그맨들이라는 것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1박2일> 등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이수근과는 달리 장동혁은 작년 겨울 이후 마땅한 활동이 없는 등 예능에서 뚜렷한 두각을 발휘하지 못해 '끼워팔기'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연예계에서 통용되는 '끼워팔기'는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는 대신 같은 소속사에 있는 다른 연예인도 함께 출연시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MBC드라마<보고싶다>에서 유명 연예인인 박유천에 같은 소속사인 배우 장미인애를 끼워팔기를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어 제작진이 곤욕을 치른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승민의 비정규직 발언이 안쓰럽다” “하필이면 다 같은 SM 소속의 진행이라니” “연예계도 갑의 횡포인가” “장동혁은 좀 쌩뚱맞네”라며 부정적인 의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승민은 지난 11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MBC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유세윤이 음주운전자수 여파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우승민과 조합을 이룰 연예인을 모색해봤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우승민 하차 이유를 전했다.
<무릎팍도사> 원년멤버였던 우승민은 지난해 11월 강호동의 컴백으로 <무릎팍도사>가 재개됐을 당시에는 멤버로 참여하지 못했다.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지난 3월 하차하면서 돌아왔지만 3개월만에 다시 하차하게 됐다.
김다영 기자 lata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