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강연자 닉 부이치치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힐링캠프>에는 닉 부이치치가 출연해 해표지증을 갖고 태어나 절망과 좌절을 딛고 도전과 희망의 상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해표지증이란 팔이나 다리가 없거나 남들보다 짧고 손발이 붙어있는 장애증상을 말한다.
닉 부이치치는 어머니조차 자신을 받아들이는데 4개월이나 걸렸지만 아버지는 “닉은 실수로 태어난 게 아니야. 신이 우릴 도우실 거야”라고 했던 말을 전했다.
MC 이경규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리지 않았나” 질문을 던지자 닉은 “친구들은 나를 몬스터 에일리언이라 불렀다”면서 “12명의 친구들이 날 괴롭힐 때가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닉은 열 살 때 너무 괴로운 나머지 세상을 등 질 생각을 했다며 욕조 물에 스스로 몸을 던졌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무덤에서 슬퍼하는 어머니와 아버지 동생들을 떠올리며 절대 그들을 슬프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죽음에 대한 유혹을 떨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닉 부이치치가 방송 마지막 남긴 가장 큰 메시지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한국을 언급하며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놀리는 그 누군가 때문에 가치 있는 걸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닉 부이치치가 아름다운 아내와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이를 공개해 MC들의 환호를 사기도 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