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사회적기업인 ‘페어폰’이 생산하는 ‘공정무역폰’이 5000대의 예약 주문을 받고 생산에 들어갔다. ‘공정무역폰’이란 주석, 콜탄, 텅스텐 등 이른바 ‘분쟁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실제 콩고와 같이 내전이 진행 중인 나라에서는 민간인을 노예처럼 동원해서 분쟁광물을 채굴하고, 이렇게 채굴한 광물을 팔아 무기를 사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공정무역폰’의 선행은 분쟁 지역의 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적절한 노동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에 노동착취를 하는 일도 없다.
‘공정무역폰’의 생김새는 일반 스마트폰과 다를 바 없다. 세련된 디자인에 4.3인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 1.2GHz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안드로이드폰이며, 가격은 325유로(약 50만 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