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진두지휘 할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인 유망주 육성 프로잭트를 가동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명보장학재단'은 지난 2011년에 시작된 전국 우수 수비선수 발굴 프로젝트인 Korea Shield Project(K.S.P)를 오는 7월 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시흥에 있는 대교 HRD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5회째를 맞는 K.S.P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 수비선수 출신인 홍명보 이사장을 비롯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코칭스태프로 활약했던 박건하 전 런던올림픽대표팀 코치와 국가대표 출신 수비 선수들로 구성된 코칭 스태프들이 1박 2일 동안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수비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노하우와 선진 수비축구 시스템을 전수하는 프로젝트다.
K.S.P는 고비 마다 대한민국 축구의 발목을 잡아온 대형 수비수 부재라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우수 수비 자원을 육성해 '제2의 홍명보'를 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23명의 선수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매년 2회 이상 진행되는 단계별 프로젝트를 통해 대형 수비수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선발 명단에는 U-13부터 U-18까지 각 연령별 대표로 성장하고 있는 전문 수비 선수들이 대거 포함 돼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는 새롭게 발탁된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수비의 틀을 마련해주고,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성인 레벨에서 필요한 수비의 핵심 포인트를 전수할 예정”이라며 “선배 수비수로서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해 앞으로 이 선수들이 대한민국 축구의 든든한 방패가 됐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