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불운을 거듭했던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마침내 6승을 따냈다. 커쇼는 류현진과 함께 팀내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5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을 '스윕'한 다저스는 시즌 35승 42패를 기록하며 4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게임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커쇼는 경기 초반부터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커브를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농락했다.
커쇼가 등판할때마다 침묵했던 타선 역시 이날만큼은 에이스의 승리를 위해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다저스는 3회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아드리안 곤살레스-핸리 라미레스의 안타가 이어져 먼저 한 점을 뽑았다.
그러나 커쇼는 4회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호투하턴 커쇼는 4회 선두타자 스쿠타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포지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는 6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라미레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그 후 이디어가 깔끔한 우전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A.J 앨리스의 2루타로 역전하는 데 성공한 다저스는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점수차를 4-2로 벌렸다.
커쇼는 8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