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제공
[일요신문] <렛미인3>의 반쪽 얼굴녀 표가희 씨가 20년간 잃어버렸던 삶을 되찾았다.
지난 18일 방영된 스토리온 <렛미인3>의 '잃어버린 얼굴' 편에서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렛미인에 선정되지 못했던 표가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반쪽 얼굴녀'인 표가희 씨(21)는 한쪽 눈이 없고 삐뚤어진 얼굴을 지녀 안타까움을 가아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앓아온 '망막아세포종'(5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안구암)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얼굴뼈와 피부가 자라지 못해 얼굴이 뒤틀리고 턱과 코가 삐뚤어지게 됐다.
또한 얼굴이 반쪽만 성장하게 되면서 무너진 뼈들이 피부를 뚫고 나왔고 안구집이 자라지 않아 의안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게다가 그의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는 6년 째 유방암으로 투병중이며 모녀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에 <렛미인3>의 전문가들은 표가희 양을 돕기로 하고 렛미인이라는 성형 타이틀보다 표가희 씨의 회복을 우선시하는 반쪽 얼굴을 되찾아주기 위한 희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수술 후 반쪽 얼굴을 되찾은 표가희 씨는 예쁜 원피스와 세련된 커트머리를 하고 스튜디오를 찾았다. 비록 완벽히 자연스러운 모습은 아니었지만 일상 생활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많이 회복돼 있었다.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정말 희망찾기 프로젝트였다” “보는 내내 울었다” “아름다움 뿐 아니라 감동까지 선사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