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시즌 초 상승무드가 재연되고 있는 분위이기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션수로 선발 출장해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35번째 멀티히티이자 전날(21일) 수립한 자신의 시즌 개인 연속 안타 신기록을 15경기로 늘렸다.
이날 2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타율을 0.289에서 0.292까지 끌어 올리며 3할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된 7월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추신수는 7월들어 16경기에 출장해 15경기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2안타 이상 멀티히트도 10경기나 된다. 7월 타율은 65타수 26안타로 4할대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 중 7월 타율 부문에서 아데니 에차바리아(마이애미·0.429), 앨런 크레이그(세인트루이스·0.411),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0.407)에 이어 핸리 라미레스(LA 다저스)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26) 순위는 메이저리그 전체 3위이고, 내셔널리그에서는 공동 1위다.
추신수가 현재와 같은 타격 감각을 유지할 경우 3할대 진입은 시간문제이고 시즌 타율도 3할대로 마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추신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과 맞대결에 국내외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되는 신시내티와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과연 메이저리그 최고 1번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추신수와 빅리그 첫 시즌부터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맹할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 간의 한국인 투타 진검승부에서 누가 웃을지 28일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