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비 트위터
[일요신문] 가수 비를 포함한 연예병사들이 서류가 없음에도 합격한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홍보병사 운영 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제대한 가수 비를 비롯한 연예병사 10여명은 지원 필수조건인 경력 및 출연확인서, 추천서 등을 제출하지 않고도 합격했다.
또한 전임 홍보원장은 일부 병사를 편애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감사결과 얼마 전 퇴임한 홍보원장은 지난해 2월 비의 면접관이었던 3급 사무관에게 “월드스타 정지훈의 면접을 감히 5급 사무관이 볼 수 있느냐”고 질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안마방 출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병사 세븐은 올해 초 비가 김태희와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공무중 외출로 논란이 됐을 때도 단독 외출을 나간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외출시 반드시 홍보원 직원이 동행해야 했지만 홍보원 직원의 묵인 하에 연습을 이유로 외출했다.
이밖에도 2013년 11월과 올해 3월 두차례에 걸쳐 홍보원 간부 결혼식에 홍보 병사들이 노래를 부른 사실도 드러났다.
김 의원은 “국방부의 감사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 국방부가 당초 발표한 내용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었다”며 “연예병사와 직원들의 징계가 아닌 근본적으로 책임져야하는 국방홍보원장과 국방부 관리책임부서 등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예병사들의 군기강 해이 문제가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지난 18일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으며 현재 복무중인 연예병사 15명 전원은 다른 부대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