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MBN 뉴스 캡처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이 책임소재와 재발방지책에 대한 이견을 끝내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6차례에 걸쳐 진행되 이번 실무회담은 어제 25일 추후 회담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채 헤어져 개성공단 잠정폐쇄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회담이 결렬된 직후 북측 대표인 박철수 단장은 우리 측 취재진을 예고 없이 찾아와 돌발 기자회견을 했다.
박철수 대표단장은 “(남측은)빈손으로 나와 회담을 공전시키고 이번 회담에서까지 자기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은 합의서 초안을 들고 나와 고집하는 등 매우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라며 “남측과의 개성공업지구협력사업이 파탄 나게 된다면 공업지구 군사분계선지역을 우리 군대가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며 서해 육로도 영영 막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이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