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원장. 일요신문 DB
국정원 국정조사특위는 2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회의를 개의 하기로 했지만 새누리당이 “비공개 원칙”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불참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26일 오전 까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집무실에서 국정조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국정조사가 반쪽짜리로 진행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남재준 국정원장은 아무런 이유 없이, 사전통보 없이 무단으로 결석 중에 있다”며 “국민들께서 결석생을 준엄하게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권선동 새누리당 의원은 “ 외교·안보·국방 등 국가의 중대한 이익과 관련됐을 경우 비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며 “바로 국정원의 기관보고가 이 국조법에 규정하고 있는 외교·안보·국방 등 국가이익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국조법의 취지에 비춰봐도 비공개가 맞다”고 말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