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LA 다저스가 6대 2 승리를 거뒀다.
일요신문 DB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와 1/3 이닝 동안 피안타를 11개나 허용했지만 실점은 단 두 점뿐이었다. 경기 초반 구속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지만 류현진은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대량 실점을 하진 않았다. 투구수는 101개에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방어율은 3.14에서 3.15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경기에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대량실점으로 무너지지도 않았다.
공격에서도 류현진은 안타와 야수선택 등으로 3타석 가운데 2번 출루했다. 특히 홈까지 전력질주로 쇄도해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7월 이후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LA 불펜은 류현진의 10승 달성 과정에서도 한몫했다. 6회 류현진이 두 명의 책임주자를 1, 2루에 두고 강판됐지만 LA 불펜은 류현진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냈다.
J.P 하웰 등 4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LA 불펜은 3과 3/2이닝 동안 3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단 한 점도 없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