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형건물의 냉각탑, 찜질방 내 목욕탕을 포함한 대형목욕탕·종합병원·쇼핑센터·노인복지시설의 수도꼭지와 샤워기, 야외분수 등 총 333곳 시설을 검사한 결과, 65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가 찬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냉각탑이나 샤워기 등 오염된 물속에서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이에 공공장소의 수도꼭지 등에서 흐르는 물을 무의식적으로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은 발열부터 근육통과 의식장애 등 증상을 동반하고 독감형 레지오넬라증은 2~5일간 발열과 기침,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이같은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편, 서울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곳의 건물주에게 청소와 살균 소독을 지시하고 추후 재검사를 할 방침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