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다시 3점대 방어율로 돌아갔다. 5이닝 4실점의 저조한 기록으로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인 류현진의 방어율이 2.95에서 3.08로 높아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류현진이 가장 욕심 낸 부분이 바로 2점대 방어율임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3승 도전에선 실패했다.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사구 4실점을 기록한 뒤 팀 0대 4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된 것.
2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1회에 연속 안타와 3점 홈런까지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인터리그 낮 경기, 그리고 유독 1회에 약한 징크스가 겹치는 불운이 아쉬웠다. 류현진이 감기 후유증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부분도 아쉽다. 게다가 LA 타선은 상대 선발 존 레스터에게 철저하게 눌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방어율이 3점대로 치솟았다. 1회 4점을 내준 뒤 3.14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의 방어율은 5회까지의 호투로 방어율을 3.08로 낮추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렇지만 경기 전 방어율인 2.95에 비하면 꽤 치솟은 수치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