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
2일 언론에 공개된 RO모임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이 의원은 안 의원에 대해 “안철수는 민심의 왜곡된 하나의 아이콘”이라며 “안철수는 아무 것도 한 게 없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실망했던 것은 토론회에 나왔는데 토론하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더라”며 “당분간 안철수 바람이 불어오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나 대격변기 시대에는 맞지 않는다”고 안 의원에 대한 평가를 일축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진취적인 혁명세력을 종북으로 표현하는 기회주의인 제1야당 민주당은 기회주의적인 정당”이라며 “민주당이야말로 127석이면 제1야당으로서 정치적인 무게감과 역량감이 엄청날 텐데 최근의 김한길 체제에서 표현되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야성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보편적 복지를 빼고 이런 단순한 민주당의 대통합, 야성을 상실한 이런 민주당의 견제활동에 대해서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향해서는 “편향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4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거야말로 현 정세를 바라보는 일관된, 편향된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쏘지도 않았는데, 쏘지 말라고 그래? 그 당시 긴장국면 대부분이 미국에서 만든 건데, 북에서 마치 그 전쟁을 조장하여 된 것인 양 오도 할 수 있는, 정치적 오판 할 수 있는 원인을 왜 진보당에서 제공하느냐”며 “그것은 민주당에서 하면 되지, 우리는 침묵하면 되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반대를 호소하는 친전을 전달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