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태통령의 동생 재우 씨는 오늘(4일) 오전 미납 추징금 150억 4000여만 원을 검찰에 자진 납부했다. 이 돈은 곧바로 한국은행 국고 계좌로 귀속됐다.
앞서 지난 2일 노 전 대통령의 사돈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이 미납 추징금 80억 원을 서울중앙지검에 대납한 바 있어, 이번 대납으로 노 전 대통령의 추징금이 완납됐다.
이들 3자는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230억 원 중 신 씨가 80억 원을, 동생 재우 씨가 150억 원을 대납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이 1997년 대법원에서 비자금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래 16년을 끌어온 추징금 납부 문제는 마무리 됐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완납에 따라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