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영국 중앙은행
1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BOE)는 현재의 종이 재질 화폐를 플라스틱 재질로 바꾸기 위해 여론 수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300년 동안 활약했던 종이화폐 시대가 조만간 종말을 고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찰스 빈 BOE 부총재는 플라스틱 화폐 도입과 관련 “폴리머 화폐는 지폐보다 안전하고 깔끔하며 오래가고 저렴할 뿐 아니라 친환경적”이라고 밝혔다.
플라스틱 화폐는 방수 효과가 있어 지존 종이 재질보다 수명이 6배 더 길다. 크기도 기존 화폐와 비교해 15% 작아지며 색상과 디자인은 유지된다.
신권 플라스틱 화폐의 발행 여부는 오는 12월 결정되며, 이르면 3년 후인 2016년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다. 영국이 화폐 재질을 바꾸는 것은 1694년 이후 처음이다.
한편, 플라스틱 지폐는 호주에서 처음 개발돼 20여 년 간 유통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