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강혜련 교수팀은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세 이상 성인 8012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 D 수치와 알레르기 비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대상자중 11.1%가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살펴보면, 알레르기비염 환자군(16.7ng/mL)이 정상인(17.7ng/mL)보다 낮았다.
강 교수는 “비타민 D는 불필요한 면역반응이 생겼을 때 그것을 억제해주는 효과를 가진 '조절 T림프구'라는 세표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비타민 D는 등 푸른 생선 등 식품으로도 섭취가 가능하지만, 햇빛을 쬐어야 활성화 된다.
주로 실내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외출시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아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수 있다.
앞서 강 교수는 “비타민 D는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는데,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를 경우 충분한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당수가 비타민D 수치가 떨어져 있어 가을철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하며 햇빛을 쐬는 것이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