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의 날개’ 메인화면
[일요신문] 인피니트 엘의 열애설에 엘의 주요 팬페이지들이 잠정적으로 폐쇄됐다.
지난 26일 불거진 엘과 쇼핑몰 CEO 김도연과의 열애설에 엘의 팬페이지가 문을 닫는 상황에 이르렀다. 엘의 주요 팬페이지인 '애정의 주인'과 '엘의 날개'는 잠정적인 폐쇄를 선언하며 메인 페이지에 의미심장한 내용을 남겼다.
폐쇄된 '엘의 날개' 메인 화면에는 '인내'라는 제목의 글이 적힌 사진이 게재돼 있다. 글의 내용은 한 나그네가 태양을 바라보며 태양과 대화를 주고 받는 이야기다.
나그네가 “나는 지금 어딜 향해 걷고 있는 것일까”라고 하자 태양은 “나를 봐 달라”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태양에게 나그네는 “난 그만한 여유가 없어”라며 한숨을 쉰다. 마치 나그네와 태양의 대화 내용은 팬과 엘의 상황을 연상케한다.
또다른 팬페이지인 '애정의 주인' 메인화면에는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조금 쉬어갑니다. 더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되고 싶다던 명수(엘)야. 그런 너를 빛나게 하기 위해 너의 팬들은 더 깊은 어둠이 되려하지 않았니. 그러면 너는 너를 더욱 소중하게 지켰어야지”라고 서운한 심경을 남겼다.
한편 지난 26일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초콜릿 중독녀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한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도연이 자신의 SNS에 엘과 열애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고 이후 김도연과 엘이 비슷한 팔찌와 운동화 등을 갖고 있는 사진이 드러나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후 27일 인피니트 측은 “엘과 김도연은 친구사이일 뿐이다”라며 열애설을 일축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