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DB
그럼에도 A는 윤락업계에서 엉뚱한 루머의 주인공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것도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다. 그가 동성애자이거나 성불구자일 것이라는 것. 결혼 역시 이런 사실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해서 꾸며낸 위장 결혼일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었다.
소문의 근거는 과거 그가 몇 차례 강남의 유명 불법 퇴폐 안마시술소를 찾았지만 그때마다 성관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란다. 지인들과 안마시술소를 오긴 했지만 거부 의사가 역력했으며 안마 정도만 받은 뒤 퇴폐적인 목욕 서비스나 성관계 등은 늘 거부했다고 한다. 심지어 A가 업소를 찾자 해당 업소 윤락업소 여성들이 서로 경쟁해 그의 룸에 들어갔지만 결국 아무 일도 없이 되돌아왔다는 구체적인 얘기도 더해져 있었다.
당연히 사실무근의 악성 루머다. A가 현재의 아내와 뜨거운 열애 과정을 거쳐 결혼했으며 결혼 생활도 알콩달콩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 봐도 그의 결혼생활을 위장 결혼으로 볼 만한 정황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A와 가까운 몇몇 연예관계자들이 그런 소문이 떠돌게 된 일말의 이유를 설명해주긴 했다. 과거 A의 소속사에서 근무했던 한 연예관계자는 “워낙 깔끔한 사람이다. 그런 데 갔다는 얘기도 안 믿기지만 갔더라도 소문처럼 아무 일 없이 돌아왔다는 얘기는 사실일 것”이라며 “나이트클럽에 가도 부킹 들어오는 여성들에게 사인만 해줄 뿐 돌부처처럼 있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여자를 안 좋아하거나 몸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말썽이 생길 만한 일을 철저히 피한 것이다. 톱스타로 오랜 기간 지내며 그런 습관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B 감독에 대한 얘기도 많았다. 과거 몇 편의 영화를 연출한 영화감독 B는 윤락업계에서 ‘카사노바’ 내지는 ‘윤락여성 킬러’로 유명하다고 한다. 윤락업소를 찾아 서비스를 받는 과정에서 본인을 영화감독이라고 소개한 뒤 윤락업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이라는 얘길 하곤 한다고 한다. 그렇게 윤락여성을 시나리오 작업을 도와 달라, 영화에 출연해보겠느냐 등의 말로 꾄 뒤 외부에서 만나곤 한다는 것. 당연히 그런 만남은 성관계까지 이어지는데, 결국은 말로 꾀어 공짜로 2차를 즐기는 셈이다.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선 B 감독 관련 소문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한다. 이미 유흥업소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작업을 벌이곤 하는데 이를 직접 목격한 연예관계자들도 많다는 것. 확인 결과 실제로 유흥업계에서도 B 감독을 둘러싼 비슷한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한 영화관계자는 “워낙 말을 잘하는 데다 외모도 괜찮다. 과거 그가 만든 영화도 나름 잘 알려진 영화라 그쪽 여성들이 잘 넘어온다”며 “그만큼 사생활이 지저분하다. 영화계에서도 그런 식으로 많은 여성을 울렸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그런 사생활 문제가 없었더라면 지금도 계속 메가폰을 잡고 영화 연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조재진 프리랜서
9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 C가 전설의 대물이라는 소문도 있다. 워낙 밤에 강해 어지간한 윤락 여성은 C를 당해내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한번 그를 손님으로 받은 윤락여성은 그를 잊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C는 한 윤락여성에게 두 번 서비스 받는 것을 꺼리는 편이라 안마시술소에 새로운 윤락여성이 들어왔다는 얘길 들으면 꼭 방문하곤 했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 부분은 연예계에서도 정확한 확인은 어려운 부분이다. 연예관계자들에게 문의해본 결과 그가 평소 여자를 매우 좋아하는 호색한이라는 평은 접할 수 있었지만 밤 능력은 수치화된 것이 아닌 만큼 정확한 사실 확인은 불가능했다.
다만 윤락업계 관계자를 통해 관련 소문을 둘러싼 오해를 어느 정도 풀 수 있는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우선 윤락업소를 매우 좋아하는 C는 유명 불법 퇴폐 안마시술소를 자주 드나들었다고 한다. 특히 삼성동 소재의 한 안마시술소 사장과 절친한 사이라 실제로 그 업소에 새로운 윤락여성이 들어오면 가수 C를 부르곤 했다고 한다. 이런 얘길 들려준 윤락업소 관계자는 “안마시술소에 처음 온 윤락여성은 일정 기간 서비스 교육을 받고 단골손님들을 상대로 테스트 서비스를 하곤 한다”며 “가수 C가 업소 사장과 각별한 사이인 데다 단골손님이기도 해 그런 테스트 서비스를 자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쪽 일에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교육 과정에서 유명 스타와 성관계를 가지면서 괜한 환상이 심어져 그가 엄청난 대물이라는 소문으로 연결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조재진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