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전통혼례 재현, 혼례음식 전시 및 체험행사, 무대공연, 시식‧시음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고종과 명성왕후의 가례가 열렸던 운현궁에서 한 집안의 가장 크고 화려한 잔치인 ‘혼례’를 주제로 진행된다.
조선조 26대 임금인 고종의 잠저이자 흥선대원군의 사저였던 운현궁을 관람하면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수준 높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행사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전시행사로는 현종명성왕후가례도감의궤, 가례 의물, 동뢰연 상차림, 의례 상화, 폐백상차림 등이 마련된다. 12첩 수라상, 주안상, 사계절 다과상차림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식들이 전시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혼인 인절미 만들기, 오색다식 만들기, 막걸리 만들기, 잣솔 끼우기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궁중의 대표 혼례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도 준비된다. 혼례 잔치음식(잔치국수, 호박전), 사대부가의 잔치음식(증편, 오미자차), 궁중 다과상 차림(감로빈, 수정과), 폐백 상차림 음식(혼인엿, 식혜)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 부대행사로 궁중 매듭 만들기, 사상체질 테스트, 궁중 책갈피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모든 관람객은 무료로 운형궁 입장이 가능하며 개막식은 1일 오후3시 운현궁 중앙무대에서 열린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음식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궁중음식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등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통 혼례의식과 혼례음식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는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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