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 일요신문 DB.
문 의원이 검찰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관련 수사 발표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원은 성명서에서 “검찰의 최근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는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의 행태를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다”며 “검찰은 언론플레이 대신 묵묵히 수사에만 전념, 수사 결과로만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문 의원은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에도 넘겨줬던 최종본, 그래서 e지원 사본에도 있고 국정원에도 있는 최종본이 국가기록원 문서관리시스템에는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밝히는데 노력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성명서 말미에 문 의원은 “국민들이 바라는 일은 진실 규명을 빨리 끝내고 정치가 소모적 논란과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