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이 4회까지 2대 3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무너진 것은 LA 였다. LA 선발 놀라스키는 3회 초에만 3실점했다. 맷 카펜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은 뒤 맷 할리데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은 것. 이미 원정 경기로 치러진 1,2차전을 내준 LA는 류현진의 호투로 어렵게 3차전을 잡았다. 5차전부터는 다시 MLB 최강의 원투펀치가 등판할 수 있는 만큼 4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중계 화면 캡쳐
LA 타선은 3회까지 상대 선발 랜스 린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었다. 그렇지만 전날 경기에서 슬럼프를 극복한 곤잘레스와 푸이그가 또 한 번 공격을 주도했다.
포문을 연 것은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로 깔끔한 2루타로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2루타를 맞고 흔들리는 린스 린을 상대로 침착한 대결을 이어간 안드레 이디어는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의 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냈다.
다음 타석은 달라진 야시엘 푸이그다. 초구부터 몸쪽 깊숙한 공을 던져 푸이그를 도발했지만 푸이그는 참았다. 너무 쉽게 스윙을 하는 것이 약점을 지적받았던 푸이그는 상대 배터리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풀카운트까지 단 한 번의 스윙도 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상대 투수 린과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결국은 간결한 스윙으로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냈다. 2루 주자 곤잘레스는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다음 타자 후안 유리베의 타구는 외야 깊은 뜬공이 되면서 2루 주자 이디어를 3루까지 보내줬다. 이디어의 다리가 정상이 아님을 감안하면 그를 2루에서 3루까지 보낸 외야 플라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되는 팀플레이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기회를 다음 타자 A.J 앨리스가 깔끔한 적시타로 연결해냈다. 이디에는 천천히 홈으로 들어왔다. 앨리스의 무리하지 않는 깔끔한 스윙이 돋보인 안타였다.
여기서 돈 매팅리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4회까지 3실점한 놀라스코 타석에 스킵 슈마커를 대타로 내세운 것. 그렇지만 슈마커는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 흐름을 끊고 말았다.
이로 인해 5회부터 마운드는 놀라스코를 대신해 크리스 위드로가 지키게 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