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과 수사를 여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안철수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이 동반호가를 기록했다
안랩은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전일(5만 6200원)보다 주당 2600원 오른 5만 8800원으로 시작했다. 안 의원의 기자회견을 15분 앞둔 오전 10시 15분에는 거래량이 급증하며 6만 1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결국 전일보다 4.09%P 오른 5만 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써니전자는 전일(4260원)보다 10.45% 급등한 4705원에 마감했다. 써니전자는 대표가 안랩에 근무했던 경력으로 인해 안철수 관련주로 편입됐던 종목이다. 지금은 대표가 변경되어 그마저도 관련이 없으나 여전히 안철수 테마주 가운데 선두종목으로 거론된다. 또 다른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는 전일 6110원보다 6.87% 오른 6530원에 마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야 모두 국민의 삶을 이야기하고 민생을 이야기하는 만큼 특검 수사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면서 “특검 수사만이 꼬인 정국을 풀고 여야 모두가 국민의 삶의 문제에 집중하는 정치의제의 대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홍영표 의원의 <비망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