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AP통신은 “프랑스 드루오 경매장에 나폴레옹이 영국 세인트 헬레나섬 유배 당시 남긴 유언장 사본이 35만 7000유로(약 5억 1000만 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이 유언장은 나폴레옹이 유배 중일 때 가까이에서 보필하던 몽톨롱 백작의 후손이 보관해오다 최근 경매에 내놨다.
현재 전해지는 나폴레옹의 유일한 유언장 사본인 이 물품을 사들인 사람은 프랑스인으로 밝혀졌다. 이 구매자는 유언장을 개인 소장품으로 관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나폴레옹의 유언장 원본은 프랑스 국립문서 보관소에 있다. 나폴레옹은 애초 친필로 유언장을 작성했으나 영국이 자신의 유언장 원본을 파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여러 개의 사본을 만들었다고 한다.
김수현 기자 pen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