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박한이는 12일 원 소속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합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12일 한 매체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이 박한이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 측 모두 만족할 만한 액수”라고 전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한이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4리(394타수 112안타) 6홈런 55타점 56득점 4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 시즌 두산과의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선 타율 2할9푼2리(24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박한이는 2009년 삼성과 2년간 최대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었다. 삼성구단 측은 박한이가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뒤 “그동안 팀에 공헌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박한이 또한 “삼성에서 계속 뛰고 싶다”며 잔류 의사를 밝힌 만큼 계약 성사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됐었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