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학 진학을 바라보는 남녀 아이돌 사이에는 시각차가 존재한다. 비율을 따져보아도 대입 포기를 선언하는 여성 연예인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다. 이는 군 입대 문제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대한민국 남성들은 만 스무 살이 되면 신체검사를 받은 후 군복무 불가 사유가 없으면 일정 기간 내에 국가의 부름을 받게 된다. 군 입대를 연기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은 학업이다. 대부분의 남자 연예인들이 대학을 마친 후 대학원까지 진학하며 군 입대 마지노선인 만 서른 살까지 입대를 연기한다. 때문에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중 대입 포기를 선언하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20대 초반은 아이돌 그룹이 한창 활동할 시기다. 게다가 그룹의 특성상 멤버 중 한 명이라도 중도에 빠지면 팬덤 이탈이 심각하다. 때문에 수업을 일일이 챙기기는 어렵더라도 대학교에 진학해 자연스럽게 입대를 미루려 한다”고 귀띔했다.
안진용 스포츠한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