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기적적인 대역전이 연출됐다. 프랑스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3-0으로 꺾었다. 0대 2라는 충격적인 1차전 결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2차전에서 무려 세 골을 성공시키며 기적적인 브라질 행을 확정지은 것.
중계 화면 캡쳐
전반 22분 수비수 마마두 사코)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전반 32분 카림 벤제마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1,2차전 합계 2대 2 무승부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유리한 것은 우크라이나였다. 프랑스가 원정 경기인 1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는 2차전에서 한 골만 성공 시켜도 원정 골 우선 원칙에 따라 프랑스는 두 골이 필요해진다. 따라서 프랑스는 우선 수비를 견고하게 만든 뒤 결승골을 노려야 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 2분에 연출됐다. 우크라이나의 예브헨 카체리니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리게 된 것. 이후 우크라이나는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다. 한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고 결국 후반 27분 프랑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