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대표가 단식중에 베던 화문석 베개(왼쪽)와 잣나무 베개. | ||
단식 초기 최 대표는 방석을 접어 베개 대용으로 사용하다, 이후 자택에서 가져온 쿠션용 베개로 교체했다. 이 와중에 최 대표를 위로 방문했던 대학후배(경남지역 변호사)가 그가 방석을 접어서 베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화문석 베개’를 선물했다고 한다. 이 베개는 목침 위에 화문석을 덧씌운 고급 제품.
그런데 이번에는 최 대표가 딱딱한(?) 목침을 베고 있는 장면을 텔레비전을 통해 본 노송가구 노태상 회장이 가만있지 않았다. 노 회장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한나라당 대변인실의 박성호 부국장을 통해 ‘잣나무 베개’를 보내왔다. 노 회장의 한 측근은 “최병렬 대표께서 누워 있는 모습이 불편해 보여 회장님이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잣나무 베개’는 최근 노송가구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제품. 아직 시판 전인데 가격은 20만∼30만원대로 정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얘기다.
이 베개는 잣나무를 콩알 크기만 하게 분쇄해서 베갯속에 넣은 제품으로 항균효과뿐만 아니라 잣나무의 은은한 향이 풍겨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의 한 측근은 “잣나무 베개는 옛날 임금님이 베던 것으로 목침보다 편안해 단식 끝 무렵에는 최 대표가 주로 이것을 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