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의 발레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검은코 양의 가장 큰 특징은 검정색 털로 뒤덮인 새카만 얼굴이다. 얼굴만 검은 것이 아니다.
귀도 검고, 다리도 검다. 마치 인형처럼 생긴 탓에 처음 본 사람들은 잘 만든 펠트 인형이라고 착각하기 일쑤다.
하지만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검은코 양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고산지대의 극한 기후 조건에서도 버틸 수 있도록 잘 적응되어 있으며, 바위가 많은 급경사 비탈에서도 유유히 풀을 뜯어먹을 수 있다. 한 마리당 몸무게는 80~100㎏이며, 연간 얻을 수 있는 털은 4㎏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