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결과에 따르면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은 25개 자치구 중 종로구가 612동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545동), 성동구(463), 용산구(450), 중구(449) 순으로 나타났다.
슬레이트 지붕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교체 의사를 물어본 결과 25.9%가 개량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68.9%가 석면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비용 등의 부담으로 교체를 원하지 않았다.
시는 내년부터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슬레이트 교체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석면 슬레이트 지붕의 유해성을 알려 지붕이 교체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석면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 289동을 교체, 완료했다. 이중 경제적 취약계층의 주택 48동을 무상으로 교체했다.
시 관계자 “이번 조사로 필요한 곳에 찾아가 먼저 지원하는 기초를 다지게 됐다”며 “슬레이트 지붕이 신속히 제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사진=서울시>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