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남아 있는 장성택 친인척들의 연좌제 처벌 여부도 관심사다. 장성택은 이미 사망한 형 장성우 전 군 정찰국장과 동생 장성길 전 5군단 정치위원 등을 형제로 두고 있다. 또한 장성택의 고향인 강원도 천내군과 인근 도시 원산에는 장성택의 친인척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까지 정확한 정보가 전달된 것은 아니지만, 장성택 친인척들의 연좌제 처벌은 확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전례를 볼 때, 정치범으로 즉결처형된 장성택의 친인척들 상당수는 정치범수용소로 이송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소식통은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망명했을 당시 북한의 친인척들은 광범위한 연좌제 처벌을 받았다”며 “심지어 황장엽의 존재조차 몰랐던 9촌 친척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갔던 일도 있다. 장 부위원장의 친인척들 역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