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술을 마신 후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물 한 컵을 마시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는 탈수로 인해 나타나는 숙취 증상을 완화하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두통 전문가인 앤드류 도슨 박사는 “물 대신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더 좋다”고 충고한다. 숙취는 대체로 탈수와 저혈당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 둘은 모두 두통을 유발하는 잠재적 원인이기도 하다. 이런 증상들은 우유를 마시면 완화된다. 따라서 소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잠들기 전에 우유를 마시는 것이 좋다.
도슨 박사는 “우유를 마시면 체내 수분이 보충되는 동시에 혈당 수치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유는 이뇨 작용을 저지한다. 다시 말해 화장실에 들락거리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우유의 알칼리 성분 역시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알칼리 성분은 위산 과다로 인한 위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